여행이야기2017. 1. 10.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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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여행 일정을 고민 중이신 분들에게 오늘은 오사카 근처에 있는 나라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교토와도 가까이에있어서 접근성이 참 좋은 곳입니다.

나라에는 사슴공원이 가장 유명하지만 동대사나 고후쿠지 그리고 호류지까지 있어서 볼거리가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먼저 나라는 교토가 일본의 천년 수도로 볼거리가 가장 많지만 나라도 일본 역사상 한 때 수도였던 적이 있습니다. 약 74년동안 수도로 번영했었는데요. 이 시기가 나라시대입니다. 당나라의 수도인 장안을 본떠서 만들어진 곳이라고 합니다.

나라로 가기 위해서는 가장 많이 이용하는 방법은 역시 긴테츠 전철을 타고 가는 방법인데요. 긴테츠 나라선은 난바역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이동하기 가장 편한 방법입니다. 난바에서 환승없이 한번에 쭉 가서 나라역에서 하차하면 됩니다. 금액은 560엔이며 40분정도 소요됩니다. 긴텐츠 전철이 아니더라도 JR열차를 이용해서 갈 수 있는데요. JR 난바역 또는 덴노지역, 오사카역 등에서 탑승후 JR 나라역에서 하차하면 됩니다. 비용은 똑같이 560엔이며 시간은 환승시간까지 하면 45분 정도 소요된다고 보면 될 것 같은데요. 단점은 한번 갈아타야한다는 점 긴테츠 나라역과 떨어져있기 때문에 관광지 또한 조금 거리가 있습니다. 대신 장점은 호류지에 가기위해서는 JR열차를 이용해야하기때문에 호류지까지 일정에 넣으실 분들은 JR로 이동하는게 편할 수도 있습니다.

일정은 하루 또는 반나절 정도로 잡으면 되는데요. 앞서 언급한 호류지를 가려면 하루 일정 호류지를 제외하려면 반나절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자꾸 호류지를 강조하고 있는걸 느끼셨나요? 제가 너무 좋아하는 관광지라서 꼭 가셨으면 하는 마음에 호류지를 계속 언급하고 있습니다. 아마 호류지를 어디선가 들어본적이 있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는데요. 고구려 출신의 화가인 담징의 금당벽화가 있는 곳이 바로 호류지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아마 교과서에서 호류지를 봤을 수도 있습니다. 호류지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로도 유명하고 그리고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되어있습니다. 일본에 있는 많은 세계문화유산 중에서 가장 첫번째로 등록된 곳이 바로 호류지라고 합니다. 그 가치가 정말 대단한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규모가 꽤 크기때문에 오전 반나절은 잡아야 둘러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전엔 호류지를 보고 오후엔 사슴공원으로 가서 사슴과 함께 힐링하는 시간을 갖는다면 오사카여행 완벽한 일정이 될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담징의 금당벽화는 화재로 원본이 훼손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그 자리에 모사 그림이 있는데 그걸 보는 것만으로도 저는 뭔가 벅차오름이 느껴졌습니다. 기운이 대단했던 것 같아요. 호류지를 둘러볼 때 담징의 금당벽화 만으로도 괜히 뿌듯한 느낌도 들고 그랬습니다. 아무튼 문화적 가치가 충분하기때문에 호류지를 꼭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호류지를 보고 나왔다면 다음은 나라 시내로 돌아와 도다이지 동대사를 보러 가면 좋습니다. 도다이지는 세계에서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목조 건축물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 안치되어있는 어마어마한 대불이 있습니다. 무게가 약 25톤이니 규모가 정말 크다고 보면 됩니다. 동대사의 내부에는 특별한 기둥이 하나 있는데요. 규모가 큰 절이니만큼 기둥 크기도 정말 큽니다. 기둥에 직사각형 구멍이 뚫려있느데 이곳을 통과하면 머리가 좋아지거나 1년동안 좋은 일이 생긴다고 해서 많은 사람들이 통과하려고 하는 곳입니다. 동대사를 나와서 다른 둘러볼 만한 곳은 고후쿠지와 가스가타이샤 정도입니다. 너무 절만 보는게 지겹다고 생각되면 바로 나라공원으로 이동해도 됩니다.

아니면 나라마치라고해서 에도시대부터 메이지시대의 집들이 모여있는 골목이 있는데요. 옛날 가옥들을 둘러보면 꼭 예전 그 시대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 찍기에도 좋은 곳이며 전시시설도 중간중간 있으니 이곳도 일정에 포함해서 둘러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항상 마지막 일정은 나라 사슴공원으로 하세요. 꼭 마지막 일정이 아니어도 되지만 저는 봄날 사슴공원에 앉아서 사슴들 사진찍고 쉬니깐 너무 좋더라구요. 주위에 가족들이 돗자리를 들고와서 쉬기도 하고 그러는데 그 모습이 너무 부러웠습니다. 너무 빡빡한 일정보다는 한 시간, 두 시간 정도는 여유있게 공원에서 사색하는 시간을 갖고 싶습니다. 음악도 듣고 사진도 많이 찍고 나라 공원에서 조금이라도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대신 한 여름이라면 이건 너무 힘든 일정이니깐 과감히 패스하는게 좋습니다. 여름에는 사슴 가까이오면 냄새가 견디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더라구요. 나라 사슴공원에서 잠시 쉬는 건 봄, 가을 일정으로 추천해드리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사카 여행가려면 교토도 가야하고 고베도 가야하고 또 나라도 가야하고 하루의 시간이 더 있다면 저는 히메지성까지 보고 싶고 또 하루가 있다면 와카야마의 고야산도 가고 싶습니다. 참 관광지도 많고 볼거리가 많은 곳이 오사카가 아닐까 싶은데요. 다음엔 꼭 오사카 2박3일, 3박4일이 아닌 일주일 정도 길게 여행을 떠나고 싶습니다.

다음에 갈 오사카 여행일정은 비록 짧지만 꼭 언젠가는 여유있게 떠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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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수봉's